왜 만들었나요
할 일 앱을 오래 쓰다 보면 대개 같은 곳에 도착합니다. '언젠가 하겠다'고 적어둔 것들의 무덤이 되죠. 목록은 길어지는데 실제로 오늘 무엇을 하는지는 그 목록이 알려주지 않습니다.
문제는 적는 게 아니라 '해야 한다'와 '하고 있다' 사이의 간격입니다. 몰두는 기능을 더하는 대신 그 간격을 좁히는 규칙 두 개만 갖고 있습니다.
세 칸짜리 파이프라인
- 언젠가 (백로그) — 떠오르는 걸 전부 던져 넣는 곳입니다. 우선순위도 정리도 필요 없습니다. 말로 해도 담깁니다.
- 오늘 — 백로그에서 하나를 꺼내 데드라인을 붙여야만 오늘로 넘어옵니다. 언제 할지 정하지 않은 일은 오늘 칸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 지금 — 이 순간 하고 있는 단 하나입니다. 두 개는 못 넣습니다. 홈 화면 위젯과 잠금 화면에 계속 떠 있고, 나머지는 흐려집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프로젝트도 라벨도 태그도 없습니다. 분류할 곳을 만들면 분류하느라 시간을 쓰게 되고, 그건 일을 하는 게 아니니까요.
이런 점이 다릅니다
- 말로 담기 — 손으로 치기 귀찮은 순간에 그냥 말하면 백로그로 들어갑니다.
- 데드라인이 통행료 — 날짜를 약속해야 오늘로 올라옵니다. 미래의 나에게 하는 약속인 셈입니다.
- '지금'은 한 칸뿐 — 여러 개를 동시에 붙잡지 못하게 앱이 막습니다.
- 잠금 화면에 박힘 — 폰을 켤 때마다 지금 할 일이 먼저 보입니다.
이런 분께
- 할 일 앱을 여러 번 갈아탔지만 결국 목록만 길어진 분
- 적어두긴 하는데 정작 오늘 뭘 할지는 매번 다시 고민하는 분
- 동시에 여러 개를 붙잡다가 아무것도 못 끝내는 게 반복되는 분
자주 묻는 것
할 일이 많은데 세 칸으로 되나요?
많은 건 백로그에 그대로 두면 됩니다. 백로그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제한이 있는 건 '지금'뿐이고, 그게 이 앱의 유일한 주장입니다.
프로젝트나 태그로 정리할 수 없나요?
일부러 넣지 않았습니다. 정리 기능이 생기면 정리하는 데 시간을 쓰게 되고, 그러면 다시 '언젠가'의 무덤으로 돌아갑니다.
어디서 받나요?
App Store에서 iPhone용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같이 보기
둘이 함께 쓰는 할 일 앱이 필요하시면 두두가 있습니다. Chespa가 만드는 다른 것들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