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임인가요
오델로는 두 명이 두는 게임입니다. 셋이 모이면 한 명은 빠져야 하죠. TriFlip은 그 자리를 없애려고 만든 3인용 오델로입니다. 한 변이 5칸인 정육각형 보드, 총 61칸 위에서 세 명이 번갈아 돌을 놓습니다.
3인용으로 늘리면서 규칙 하나를 바꿨습니다. 한 줄에 두 상대의 돌이 섞여 있어도 색을 가리지 않고 전부 내 것으로 가져옵니다. 2인 오델로에서는 사이에 낀 돌이 어차피 한 종류뿐이라 이 규칙이 존재할 이유가 없지만, 셋이 두면 한 줄 안에 두 색이 섞이는 상황이 계속 나옵니다. 이 한 줄을 통째로 가져오는 수가 TriFlip에서 판이 뒤집히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이 게임은 2등이 편한 게임이 아닙니다. 두 사람이 앞서가면 그 둘의 돌이 나란히 붙어 있게 되고, 그건 뒤처진 한 명에게 한 수로 열 개 넘게 가져갈 자리가 열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30초 규칙
- 빈칸에 돌을 놓아 다른 색 돌을 내 돌 사이에 가두세요.
- 사이에 낀 돌은 색이 섞여 있어도 모두 내 돌이 됩니다.
- 돌을 모두 잃으면 빈칸 하나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 내 돌을 먼저 20개 만들면 즉시 승리합니다.
규칙 전문
보드와 시작 배치
보드는 한 변이 5칸인 정육각형이고 전체 61칸입니다. 방향은 육각형이므로 여섯 갈래입니다.
중앙 한 칸을 비워 두고, 그 둘레 여섯 칸에 세 사람의 돌을 두 개씩 0-1-2-0-1-2 순서로 놓고 시작합니다.
돌을 놓을 수 있는 자리
빈칸 하나를 고르고, 여섯 방향 중 한 방향이 아래를 만족하면 놓을 수 있습니다.
- 바로 다음 칸부터 내 돌이 아닌 돌이 빈칸 없이 이어진다.
- 그 구간의 끝에 내 돌이 있다.
이때 사이에 낀 구간에 두 상대의 돌이 섞여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한 방향이라도 조건을 만족하면 합법적인 수입니다.
뒤집기
조건을 만족하는 방향이 여러 개면 모두 동시에 처리합니다. 각 방향의 판정은 돌을 놓기 직전의 보드를 기준으로 한꺼번에 계산하기 때문에, 한 방향을 먼저 처리한 결과가 다른 방향의 성립 여부를 바꾸지 않습니다. 한 수로 여러 줄이 동시에 넘어오는 순간이 이 게임에서 가장 크게 벌어지는 장면입니다.
돌이 하나도 없을 때 — 재진입
내 돌이 0개가 되고 보드에 빈칸이 남아 있으면, 원하는 빈칸 하나에 돌 하나를 놓고 다시 시작합니다. 이 수로는 아무것도 뒤집지 않고 한 턴을 씁니다.
이 규칙이 있는 이유는 아래 만든 이야기에 적었습니다. 3인 오델로에서는 전멸이 드문 사고가 아니라 초반에 흔히 벌어지는 일이라서요.
패스와 종료
- 돌은 있는데 놓을 자리가 없으면 자동으로 패스합니다. 누를 버튼이 따로 없습니다.
- 누군가 돌을 놓으면 연속 패스 횟수는 0으로 돌아갑니다.
- 세 명이 연달아 패스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보드가 가득 차도 즉시 끝납니다.
승패
- 목표 승리 — 자기 차례에 돌을 놓고 뒤집기까지 끝난 시점에 내 돌이 20개 이상이면 그 즉시 승리합니다. 다음 사람 차례는 오지 않습니다.
- 종료 시 판정 — 목표에 아무도 도달하지 못한 채 끝나면 돌이 가장 많은 사람이 이깁니다.
- 동점 — 최다 돌 수가 같으면 해당 인원 전원 공동 승리입니다. 별도 타이브레이커는 두지 않았습니다.
원정 모드
한 판만 두고 끝내는 대신, 진영을 하나 고르고 관문을 이어서 돌파하는 모드입니다. Google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시작하며, 진행 상황이 저장되어 다른 기기에서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세 진영
| 진영 | 색 | 성격 | 이럴 때 강합니다 |
|---|---|---|---|
| 균형 | 파랑 |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 | 포획과 연속 수를 고르게 쓸 때 |
| 지형 | 주황 | 자리를 잡으면 폭발적 | 중앙·가장자리·특정 패턴을 장악했을 때 |
| 역전 | 노랑 | 불리할수록 강해짐 | 돌이 적고 열세일 때 |
고른 진영의 색은 원정 내내 내 색으로 고정됩니다. 봇 둘은 남은 두 진영의 이름과 색을 쓰지만 진영 능력은 갖지 않습니다. 이건 전투 화면에도 그대로 표시해 둡니다 — 상대가 나와 같은 조건이라고 착각하지 않도록.
관문과 위험도
- 한 원정은 8개의 관문으로 이루어집니다.
- 1관문은 무작위 봇 둘, 2~4관문은 무작위·전술 봇이 섞이고, 5관문부터는 전술 봇 둘을 상대합니다.
- 짝수 관문은 결전입니다. 1위를 해야만 돌파할 수 있습니다.
- 결전을 하나 넘길 때마다 다음 관문부터 상대의 시작 돌이 하나씩 늘어납니다.
- 결전 직전 일반 관문을 넘기면 결전 준비금이 더 붙어, 상점에서 전법을 보강한 뒤 결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 8관문을 모두 통과하면 상위 난이도인 위험도가 열립니다. 위험도 3부터는 상대 증원이 추가되며, 보드가 무너지지 않도록 증원은 최대 6개로 묶여 있습니다.
유물
관문 사이의 상점에서 유물을 사서 전법을 짭니다. 유물은 36종이고, 각각 공용이거나 특정 진영 전용입니다. 무엇을 모았는지는 유물 도감에서 볼 수 있고, 8관문을 완주한 사람은 진영별 명예의 전당에 남습니다.
만든 이야기
3인 오델로를 만들 때 가장 오래 붙잡은 문제는 전멸이었습니다.
시작 배치를 놓고 규칙대로 세어 보면, 선공이 둘 수 있는 첫 수 두 개는 어느 쪽을 골라도
두 상대의 돌을 하나씩 뒤집어 한 수 만에 5-1-1이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사람의 첫 수 중 하나는 세 번째 사람의 마지막 남은 돌을 뒤집어 버립니다.
두 수 만에 한 명이 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보드게임이라면 "탈락"으로 처리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셋이서 십 분쯤 즐기려고 켠 게임에서 2수 만에 남은 판을 구경만 하게 되는 건 게임이 아니라 사고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돌이 0개가 되면 빈칸 하나에서 다시 시작하는 재진입 규칙을 넣었습니다. 전멸을 막는 대신 전멸해도 돌아올 수 있게 만든 셈입니다.
승리 조건을 "보드가 다 찰 때까지 두고 세기"가 아니라 20개 먼저 만들기로 잡은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3인전은 끝까지 두면 판이 길어지고, 마지막 몇 수는 이미 결판난 상태에서 소화하는 절차가 되기 쉽습니다. 도달하는 순간 바로 끝내면 판의 마지막 장면이 항상 결정적인 한 수가 됩니다.
자주 묻는 것
설치해야 하나요?
아니요.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립니다. 홈 화면에 추가하면 앱처럼 쓸 수 있습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나요?
기본이 혼자 하는 게임입니다. 사람 한 명과 봇 두 명이 겨룹니다.
로그인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그냥 플레이할 수 있지만, 진행 상황과 꾸미기가 그 브라우저에만 저장됩니다. 브라우저 데이터를 지우면 함께 사라지고, 다른 기기에서는 이어할 수 없습니다. 로그인하면 기록이 서버에 보관되어 기기를 바꿔도 이어집니다.
색을 구분하기 어려운데요.
돌을 색으로만 구분하지 않습니다. 각 자리마다 문양(● ▲ ■)이 돌 안에 함께 표시되고, 화면 낭독기용 라벨도 따로 붙어 있습니다.
오델로와 무엇이 다른가요?
세 명이 둔다는 점, 육각 보드를 쓴다는 점, 그리고 사이에 낀 돌이 두 색으로 섞여 있어도 한꺼번에 가져온다는 점입니다. 마지막 규칙이 게임의 성격을 가장 크게 바꿉니다.
같이 보기
셋이서 하는 게임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 실시간으로 겨루는 4목 Samoku는 사람끼리도 붙을 수 있습니다. Chespa가 만드는 다른 것들은 소개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